국내외 석학 ‘삼성 신경영 전략’ 학문으로 풀어냈다

입력 2013-06-20 09:59 수정 2013-06-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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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회 주최 국제학술대회 개최, ‘삼성 신경영’의 학문적 가치 입증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옛 교육문화회관)에서 한국경영학회 주회로 '삼성 신경영 20주년 국제학술대회'가 열리고 있다.
국내외 석학들이 ‘삼성 신경영’의 의미를 학문적으로 풀어냈다. 한국경영학회는 20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삼성 신경영 20주년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삼성 신경영을 연구해온 국내외 석학을 중심으로 교수와 기업체 임원 등 700여명이 참가해 삼성 신경영의 학문적 의미를 공유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삼성의 브랜드와 디자인, 전략, 인사, 상생 등 각 분야를 국내외 학자들이 분석해 발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구체적인 사례와 경영기법까지 소개되면서 기업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삼성 신경영의 경영학적 의미’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서울대 송재용 교수는 낮은 원가우위에 기반한 OEM 제조사 삼성이 신경영 이후 강력한 브랜드와 프리미엄 제품을 갖춘 세계 수준의 기업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패러독스 경영 시스템’을 꼽았다.

송 교수는 이 원동력의 중심에 △거대하지만 빠른 조직 △다각화 되어 있으나 특정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 보유 △일본식과 미국식 경영시스템의 장점을 따온 하이브리드 경영시스템이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어떻게 글로벌 브랜드가 되었는가’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케빈 켈러 교수(美다트머스대학)는 성공적인 삼성 마케팅의 특징으로 △소비자 중심(Customer-focused) △혁신을 바탕으로 한 성장(Innovation-fueled) △디자인 중심(Design-driven) △기업을 넘어 사회인식(Socially-aware) △글로벌 트렌드와 니즈에 적합(Globally-relevant)으로 정리했다.

켈러 교수는 “향후 삼성이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위해 도전자와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자신감 있는 소통과 과감한 행동으로 혁신을 지속하는 리더가 돼야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카타야마 히로시 교수(日와세다대)는 ‘삼성의 인재와 기술을 통한 품질경영’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히로시 교수는 삼성 ‘품질경영’의 특징으로 △스피드 경영 △타이밍 경영 △완벽 추구 △인재 중시 경영 △시너지 지향 △업의 특성 통찰 등으로 설명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신경영은 경영적 측면을 벗어나 학문적 가치를 지닌 좋은 본보기”라고 말하고 “(삼성 신경영을 바탕으로 한)더 많은 경영전략이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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