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가 중국의 2013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2%에서 7.4%로 0.8%포인트 하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는 7.4%로 기존의 8.4%에서 1%포인트 낮췄다.
HSBC는 최근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고 개혁 가속화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취홍빈 HSBC 중국 부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에서는 중국의 2013년 경제성장률을 7.8%로 제시하고 있으나 우리 전망치는 더욱 낮다”면서 “중국의 성장률이 8%선을 밑돌면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HSBC는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올해 2.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전 전망치 3.1%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기존 2.7%에서 2.6%로 낮췄다.
취홍빈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새 개혁안이 성장에 기여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일부 개혁 조치가 내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내년까지 성장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중국의 성장세는 2015년에 회복할 것으로 HSBC는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