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체제 비판하는 탈북자 제거할 것” 위협

입력 2013-06-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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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 우리 국민 신변 위협에 단호히 대처할 것”

북한은 19일 자신들의 최고지도자와 체제를 모독하는 탈북자들을 제거하겠다며 엄포를 놓았다. 이에 우리 정부는 북측에 탈북자의 신변 안전에 대한 위협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단호한 대응 의지를 나타냈다.

북한 인민보안부는 이날 특별담화에서 북한의 ‘존엄’과 ‘체제’를 중상모독하는 탈북자들을 “물리적으로 없애버리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단행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인민보안부는 “이자들(탈북자들)을 내세워 우리에 대한 모략선전과 비난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는 미국과 남조선의 현 당국자들, 악질적인 보수언론매체들도 무자비한 정의의 세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인민보안부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 초 나치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저서를 간부들에게 선물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남측 언론을 문제 삼았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 탈북자들이 만든 매체 ‘뉴 포커스’를 인용, 김정은이 지난 1월 8일을 자신의 생일을 맞아 노동당 중앙위 부장급 간부들에게 히틀러의 ‘나의 투쟁’을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인민보안부는 이에 “남한 정부가 막후에서 탈북자들을 ‘북한문제 전문가’들로 둔갑시켜 자신들에 대한 공개적인 비난전의 앞장에 내세우고 있다”며 “우리에 대한 모략선전과 비난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는 미국과 남조선의 현 당국자들, 악질적인 보수언론매체들도 무자비한 정의의 세례를 받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같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 우리 정부 당국자는 “탈북민 등 우리 국민에 대해 신변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언동에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이러한 위협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탈북민을 포함한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을 위협하는 처사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으며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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