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9일 SK하이닉스에 대해 PC DRAM 현물 가격의 상승 추세와 수요 증가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0.7% 증가한 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86.5% 증가한 1조2251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상승 요인에 대해 “모바일 DRAM에 대한 급격한 수요 증가와 PC DRAM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NAND 구매량 확대 및 판가 안정, 램버스 소송 충당금의 환입(1000억원대로 추정) 등으로 2분기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K하이닉스가 채권단 지분 매각 및 전환 사채의 주식 전환 등 수급 상의 우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PC DRAM 가격의 급락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과거 DRAM 산업 내에서는 DRAM 가격이 급등할 경우 실적과 주가도 정점을 지나 급격히 악화되고 하락하는 경향을 항상 보였으나 PC DRAM 시장이 과점화되면서 DRAM 가격의 급락 가능성과 실적의 급격한 악화 가능성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엘피다와 더불어 전 세계에서 2개뿐인 pure mobile DRAM 제조업체이고, 엘피다보다는 기술력에서 우위에 있다는 점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부 중국 지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동사에 대한 Mobile DRAM 의존도는 50%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