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장관은 이달 말 예정된 한중 정상회담 합의문에 북한의 비핵화 문제가 포함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장관은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한중 정상회담 발표문에 북한 비핵화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는지 여부를 묻는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의 질의에 “비핵화가 가장 중요한 관심사 중의 하나”라며 “우리는 그러리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한미뿐 아니라 중국을 포함해 한미중 3국의 우선순위는 북한의 비핵화”라고도 했다.
이어 북한이 제안한 북미 고위급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 “북한의 제의한 내용으로 보면 가능성이 작다”며 “북미 간 3·29 합의 수준은 반드시 유지돼야 하고 북한의 상황악화에 따른 ‘플러스 알파’의 여건 조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분위기가 워싱턴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대화와 북미대화의 우선순위와 관련해선 “남북대화와 북미대화가 잘 조화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