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무더위에 맥주 소비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5월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맥주 출고량(비공식)은 총 1862만6000상자(500㎖/20병)로 전월의 1461만상자 보다 무려 27.5% 급증했다. .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오비맥주가 지난달 1075만상자를 출고, 전월의 896만상자에 비해 19.98% 늘어났다. 지난해 5월(986만 상자) 보다도 9.03% 신장한 수치다.
2위 업체인 하이트진로의 5월 출고량도 787만6000상자로 4월의 565만상자에 비해 39.4% 증가했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지난달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각각 57.7%, 42.3%로 나타났다.이는 작년동월(55.6%, 44.4%)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여름 성수기를 맞아 맥주 소비량은 늘어났지만 1위인 오비맥주의 판매량이 더 증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5월 부터 맥주 소비량이 늘어난 것은 무더운 날씨 탓이었다”며 “본격적인 여름철인 6~8월에는 판매량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