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웃음코드·돌직구… 김구라는 ‘토크쇼 귀재’

입력 2013-06-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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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 프로그램만 7개 출연… 스캔들 등 직설적 화법에 매료

평일 밤마다 화려한 입담으로 눈과 귀를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한 남자가 있다. 바로 방송인 김구라다. 그는 거침없는 직설적 화법으로 TV 앞에 앉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킨다. 지난 3일 김구라는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복귀를 알리면서 지상파 방송3사를 완전 장악했다. 지상파를 비롯한 종편, 케이블까지 각 방송사가 주력하는 대표 토크쇼에는 빠짐없이 그가 등장한다. 김구라의 파워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그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김구라는 각 분야를 망라하고 적재적소에 던지는 웃음코드와 돌직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가 출연하는 토크쇼 프로그램만 무려 7개에 달한다. 김구라의 정보력를 바탕으로 한 막힘 없는 토크 스타일을 보려면 tvN ‘현장 토크쇼 택시’(월요일)를, 김구라의 독설가 면모를 엿보려면 ‘황금어장-라디오스타’(수요일)를 보면 된다. 그의 잡다한 지식과 비판적 시각을 보려면 JTBC ‘썰전’(목요일)을, 그의 언변 능력과 탁월한 상황대처 능력을 보려면 두뇌 서바이벌 게임쇼 tvN ‘더 지니어스:게임의 법칙’(금요일)을 보면 된다. 김구라는 다양한 포맷의 프로그램에서 남들이 쉽게 말하지 못하는 루머, 스캔들, 가정사, 재산, 과거사 등을 거리낌 없이 낱낱이 공개한다. 막힌 속을 후련하게 뚫어주는 듯한 그의 토크방식이 따뜻하고 훈훈하게 포장된 토크쇼에 지루함을 느낀 시청자들을 잡는 데 한몫했다.

김구라는 “다시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열심히 할 것이다. 그 이상의 이하의 말도 필요 없다”며 “예전에 ‘라디오스타’에서 누렸던 영광을 다시 한번 누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MBC ‘라디오스타’, JTBC ‘그 남자의 물건’, JTBC ‘썰전’을 함께 만들어 온 여운형 CP는 “김구라는 아는 것이 많고 똑똑하다. 현장에 맞닥뜨렸을 때 본질을 깨뜨리는 눈이 있다”며 “상황을 철저하게 객관화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 여러 사람들이 느끼고 있지만 직접 말할 수 없는 부분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재주가 있다”고 김구라의 장점을 설명했다.

하재근 평론가는 “사람들은 시원하게 얘기해 주길 원한다. 김구라는 시대의 트렌드에 잘 맞는 인물”이라며 현재 지상파 토크쇼가 약세인데 김구라의 경우 종편에서 활약한 덕에 시장에서의 가치와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구라의 거침없고 직설적 화법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하재근 평론가는 “독설이나 막말은 듣는 사람도 그 말이 즐거워야 한다. 시청자가 너무 심하다는 느낌을 받으면 소수 팬들에게는 열광적 지지를 받겠지만, 시청자들의 보편적 사랑을 받으며 MC로 성장하는 데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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