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30억 달러 규모 ‘나이지리아 에지나 프로젝트’ 수주

입력 2013-06-13 14: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계 최대 규모… 5년 이어진 경쟁서 승리나이지리아 초대형 FPSO 프로젝트 건조 계약 체결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200만 배럴급 대형 FPSO.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현대중공업과 5년 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세계 최대 규모의‘나이지리아 에지나프로젝트’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 현지 법인인 ‘Samsung Heavy Industries Nigeria’가 지난 7일 역대 최대인 30억 달러 규모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일명 ‘나이지리아 에지나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나이지리아 현지 법인과 본사 간에도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나이지리아 현지 법인이 FPSO 제작의 원청 회사로서 발주처와 계약을 맺은 뒤, 삼성중공업 본사와 하청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FPSO는 길이 330m, 폭 61m, 높이 34m 크기로 저장 용량 230만배럴에 상부구조(Topside) 중량 만 3만6000톤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설비다. 총 제작비는 약 30억 달러로 현재까지 발주된 FPSO 가운데 가장 비싼 금액이다.

삼성중공업은 설계 및 구매, 제작, 운송, 시운전 등을 총괄하는 턴키방식으로 FPSO를 건조하게 된다. 이 설비는 2017년 하반기부터 나이지리아 해상에서 원유 생산을 개시한다.

이번에 수주한 FPSO는 세계 최대 규모와 사상 최고가 기록 만큼이나 치열한 수주전이 전개됐다. 2009년 사전 자격심사를 시작으로 입찰 기간 만 5년에 달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그동안 쌓아 온 기술력 뿐 아니라, 나이지리아 현지에 생산 거점을 신설해 로컬 콘텐츠(현지생산규정)를 충족시키기로 한 현지화 전략이 좋은 평가를 받아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 업체와 합작으로 생산 거점을 신설, FPSO 상부구조의 상당 부분을 현지에서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나이지리아에서 향후 수백억 달러 규모의 해양설비가 지속적으로 발주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 시설을 현지 생산 거점으로 활용, 나이지리아 해양설비 시장에서 차별적 교두보로 활용할 전략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달 드릴십 1척과 잭업리그 2기, FPSO 1척 등 약 48억 달러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까지 수주 실적은 약 78억 달러로 연간 수주목표 130억 달러의 60%에 달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항상 화가 나 있는 야구 팬들, 행복한 거 맞나요? [요즘, 이거]
  • 지난해 '폭염' 부른 엘니뇨 사라진다…그런데 온난화는 계속된다고? [이슈크래커]
  •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일했던 청도 식당, 문 닫은 이유는?
  • '장군의 아들'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치
  • 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대북 방송 족쇄 풀려
  • 단독 금융위 ATS 판 깔자 한국거래소 인프라 구축 개시…거래정지 즉각 반영
  • KIA 임기영, 2년 만에 선발 등판…롯데는 '호랑이 사냥꾼' 윌커슨으로 맞불 [프로야구 4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546,000
    • +1.25%
    • 이더리움
    • 5,277,000
    • +0.29%
    • 비트코인 캐시
    • 660,500
    • +1.38%
    • 리플
    • 726
    • +0%
    • 솔라나
    • 234,900
    • +1.86%
    • 에이다
    • 637
    • -0.47%
    • 이오스
    • 1,122
    • +0.18%
    • 트론
    • 159
    • +0.63%
    • 스텔라루멘
    • 14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700
    • +0.64%
    • 체인링크
    • 24,460
    • -0.41%
    • 샌드박스
    • 636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