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라이프]연금저축·일반연금·종신형·일시납… 도대체 뭐가 다른거죠

입력 2013-06-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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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보험, 소득공제·최소 금리보장 안정적… 일반연금보험·10년이상 유지하면 이자 비과세

평균수명 100세 시대. 수명은 길어지는데 퇴직날은 다가오고 베이비 부머는 물론 젊은층도 노후가 불안하기만 하다. 2030세대는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한 목돈 만들기를 일찌감치 시작한다.

보험전문가들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연금보험상품에 가입하라고 조언한다. 먼저 가입한 사람과 나중에 가입한 사람 사이에 큰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연금보험은 연금저축보험과 일반연금보험으로 나뉜다. 연금저축보험을 가입해야 소득공제 혜택을 연간 최고 4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연금저축보험은 중도에 해지하거나 연금을 받는 경우 연금소득세 등을 부담해야 한다.

2013년부터 신연금저축이라는 별칭으로 출시돼 이전 상품 대비 사업비가 대폭 줄어들어 가입자에게 유리한 구조로 바뀌었다. 과세표준액이 클수록 더 많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므로 연봉 규모를 고려해 보험료를 설정해야 한다.

연금저축보험은 현재 공시이율을 적용받기 때문에 보수적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 요즘과 같은 저금리 기조에 연금저축상품은 큰 이자를 가져다 주진 않아도 안정적으로 자산운용을 돕는 데 의의가 있다.

또 공시이율이 아무리 떨어져도 최소한의 금리는 보장해 준다는 약속 금리인 최저보증금리를 꼼꼼히 챙길 필요가 있다.

할인 혜택이 있다면 자동이체나 단체할인에 대한 득실이 있는지도 따져보고 유배당 정보와 생보사와 손보사 간 연금저축보험 비교도 해 볼 필요가 있다.

반대로 일반연금보험은 소득공제 혜택이 없는 대신 10년만 유지하면 발생한 이자에 대해 비과세가 적용된다. 또 일반연금보험은 공시이율 적용 상품과 변액으로 나뉠 수 있다.

연금으로 받아도 마찬가지이므로 본인의 소득 수준에 따른 소득공제 혜택과 연금 가입 목적에 따라 연금저축보험, 일반연금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안정성에 비중을 둔다면 최소한의 노후자금은 안정적 공시이율 등을 적용하는 일반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반면 공격적 투자 성향이라면 변액연금보험 등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연금보험 비교 사이트가 등장해 복잡한 상품구조와 내용으로 가입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또 평균수명 연장에 따른 노후자금을 마련하려면 종신형 연금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종신연금은 연금을 받는 기간이 정해진 확정기간형보다 매년 지급되는 연금액이 적은 반면 평생 동안 연금을 받을 수 있어 오래 살수록 유리하다.

또 목돈이 있다면 일시납 즉시연금을 활용할 수도 있다. 퇴직금이나 저축으로 모아 놓은 목돈으로 연금을 즉시 받기를 원하는 경우 일시납 즉시연금을 가입하면 된다. 또 나이가 많아질수록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므로 특약을 잘 선택해 보완하는 것이 좋으며, 상속형으로 설정해 놓으면 가입자 사망 시 자녀에게 상속된다.

또 연금저축은 보험사 간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계약이전으로 간단하게 갈아탈 수 있다.

계약이전은 현재 본인의 연금저축계좌에서 새로운 연금저축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이다. 새로 가입할 상품의 계좌를 만든 뒤 현재 가입된 보험사에 가서 ‘계약이전 신청서’만 작성하면 이전된다. 기존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도 돈을 그대로 옮길 수 있지만 보험사들은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홍보에 소극적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올해 초 계약이전 수수료를 낮춰 연금저축 계약이전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연금저축보험 가입자가 500만명이 넘었지만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보험 소비자들의 상품에 대한 의구심은 증대되고 있다. 꼼꼼히 득실을 따져보지 않는다면 오히려 손해 볼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금저축보험 가입자 10명 중 3명은 3년 안에 해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을 채워도 수익률이 높지 않다. 2002년 금융상품의 경우 연금저축보험 연 평균 수익률은 3%대로 은행 정기적금 수익률보다도 낮았다.

먼저 현대해상은 개인연금의 적용금리를 지난달 연 3.9%로 낮췄다. 지난 4월 삼성화재가 공시이율을 3%대로 낮춘 데 이어 현대해상도 3%대로 내려온 것이다. 현재 손보사 중 4%대 공시이율 연금저축보험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메리츠화재(4.0%)와 동부화재(4.2%)다.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생보업계 역시 연금저축 공시이율이 3%대 수준이다.

공시이율 인하로 인해 가입 시점 대비 예상 환급률이 적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저금리가 이어지더라도 해지보다는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 재테크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해지할 경우 그동안 적립해 놓은 보험료의 환급금이 적어질 뿐 아니라 액수도 얼마 되지 않아 결국 불이익을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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