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기업가치 분석]GS그룹, 계열분리 후 안착 성공… 10년새 성장률 367%로 급증

입력 2013-06-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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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유통·건설 3대 축… 매출 1조 이상 6곳

허씨와 구씨의 ‘아름다운 이별’이 단행된 지 올해로 8년을 맞는다. 1947년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가 설립한 락키화학공업사(현 LG화학)에 고 허만정씨가 자금을 대면서 시작한 두 집안의 동업관계는 지난 2005년 GS그룹이 LG그룹에서 계열분리 하며 57년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GS그룹은 2005년 LG그룹에서 에너지, 유통, 건설을 3대축으로 계열분리 한 후 짧은 기간 동안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창업자 허만정씨의 3남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2002년 타계)의 장남인 허창수 회장은 계열분리 당시부터 GS그룹의 경영을 이끌며 재계 서열 8위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유통 사업사업 급성장 … 1조 이상기업 6곳=11일 이투데이가 나이스신용정보평가 자료를 토대로 GS그룹의 기업가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기업가치는 28조9741억원으로 재계 서열 8위에 올랐다. 계열분리 전 6조20207억원에 불과하던 기업가치는 10년새 367.1% 성장해 10대그룹 기업가치 평균증가율 265.4%를 웃돌았다. 계열분리 직후인 2005년을 기준으로는 185.7% 성장했다.

기업가치는 상장법인의 경우 시장가를 기준으로 그 외 법인은 장부가를 기준으로 평가해 실질적인 그룹 전체의 평가가치가 얼마인지 산출했다.

2005년 기준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기업은 GS, GS건설, GS칼텍스 등 3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GS에너지와 GS리테일, GS홈쇼핑 등 유통 사업 부문이 급성장하며 지난해 말 기준 1조원 이상 기업이 총 6곳으로 늘어났다. 그 중에서도 GS리테일의 기업가치는 2005년 4874억원에 불과했으나 작년말 2조3061억원으로 늘어 8년새 373.14% 급증했다.

◇매출 상위 기업 의존도 3.9%p 감소=GS그룹 전체 매출액에서 상위 6개사가 차지하는 매출액 구성비율은 2005년 89.5%에서 지난해 말 기준 85.6%로 3.9%p 감소했다. 10대그룹 매출 상위 6개사에 대한 평균 매출 의존도는 83%다.

이 가운데 그룹 주력사인 GS칼텍스에 대한 매출 의존도는 여타 계열사의 성장으로 2005년 39.6%에서 작년말 기준 33.5%로 소폭 감소했다. 같은기간 GS칼텍스의 기업가치는 4조9790억원에서 8조8501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핵심 계열사인 GS건설에 대한 매출 의존도는 2005년 21.5%에서 지난해 말 10.08%로 급감했다. 해외 건설 공사 원가율이 2010년부터 크게 높아지면서 GS건설의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GS건설의 기업가치는 2005년 2조7030억원에서 2007년 7조9560억원으로 늘었다가 2008년 금융위기 영향으로 2조9580억원대로 급감했다. 이후 5조원대를 유지하던 기업가치는 지난해 말 2조9223억원으로 떨어졌다.

한편 GS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에너지, 건설, 유통 등 내수중심으로 편중 돼 있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M&A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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