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IA 전 요원, 도청 등 정보수집활동 폭로

입력 2013-06-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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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스노든 전 CIA 요원. AP뉴시스.

미국 정보기관들이 시민들의 전화통화 내용과 개인정보를 수집한다고 언론에 폭로한 정보통이 전직 중앙정보국(CIA)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직 CIA 요원이었던 에드워드 스노든(29)은 자신이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의 가디언에 미국 정부의 정보 수집 프로그램에 대해 폭로한 당사자임을 밝혔다고 9일(현지시간) WP가 보도했다.

스노든은 국가안보국(NSA)에서 4년간 일했으며 2007년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CIA 정보기술요원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컨설팅업체인 부즈앨런해밀턴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그는 WP와의 인터뷰에서 “정보 유출로 인한 위험을 알고 있었지만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감시 프로그램을 통제하지 않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나라로 망명을 요청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스노든이 자신의 신원을 공개하기에 앞서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9일(현지시간) NBC와의 인터뷰에서 비밀 정보 수집 프로그램인 ‘프리즘’(PRISM)이 국가 안보를 위한 합법적인 정보활동이라며 WP와 가디언 등 언론의 보도가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클래퍼 국장은 이번 보도와 관련해 정보 유출의 근원을 찾아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프리즘은 국가 안보를 위한 중요 수단”이라면서 “이번 일부 언론의 보도는 당국의 정보 역량에 엄청난 타격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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