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9일 예정된 남북 장관급 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 장소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갖자는 우리측 제안에 대해 8일 오전 “좀 기다려달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판문점 연락채널이 재가동된 지 이틀째인 이날 우리 측 제안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전했다.
북한 측 연락관은 이날 오전 9시께 이뤄진 시험통화에서 “좀 기다려 달라. 지금은 보내줄 내용이 없지만 (공식 반응이) 오면 입장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판문점 남북 통신채널 재가동 첫날인 7일에는 북측이 먼저 전화를 건 데 이어 이틀째인 이날은 우리 측이 먼저 전화를 걸어 시험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이 장관급 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을 9일 갖는다는 데에는 공감대를 이룬 만큼 이날 오후까지는 북한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