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취임 후 첫 대구 방문… “SOC도 적정 수준 투자 계속”

입력 2013-06-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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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가산단 기공식 참석…“산업단지, 창조적 공간으로 거듭나야”

박근혜 대통령은 5일 “SOC 사업도 문제가 있는 사업 외에는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느끼는 사각지대에 대해서는 적정 수준의 투자를 계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구광역시 달성군 소재 대구 국가산업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지역발전을 위한 개발과 투자도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마련해서 우선순위에 따라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이는 지난달 31일 발표된 세출구조조정 강화를 골자로 한 ‘공약 가계부’시행으로 지역의 사회간접자본(SOC)이 축소·지연에 대한 정치권과 지방의 반발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정부도 이달 중순께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때 제시한 105개 지역 공약에 대한 이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방문하는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대선 기간인 작년 12월 12일 이후 약 반년만이다. 특히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옛 지역구 대구 달성군을 찾은 것은 취임 100일을 맞아 국정을 다잡고 초심으로 돌아가 불안한 안보와 경제난 극복을 위한 각오를 새롭게 다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또 이날 산업단지 리모델링 구상도 내놓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우리 산업단지도 보다 창조적인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각 지역 대학·연구기관과 연계해 신기술 창출의 거점으로 만들고, 지역 고유의 문화까지 아우르는 지역발전의 산실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러한 방향에 맞춰서 산업단지를 리모델링해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전국의 산업단지들이 산업과 기술, 산업과 문화가 융합하는 창조경제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의 투자와 창의력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도 과감하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의 인재들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하고 지역 스스로 특화된 산업과 문화의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지원해 진정한 균형발전과 국민통합을 이뤄나가겠다”이라고 약속했다.

대구에서 처음으로 조성되는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대해선 “앞으로 미래형 자동차와 차세대 전자통신, 그린에너지, 바이오화학 등 첨단 업종이 들어서게 되면 낙동강을 축으로 하는 새로운 산업벨트가 마련된다”며 “대구·경북지역 신성장 동력의 전진기지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가산업단지는 대구지역의 숙원사업으로, 박 대통령은 지역구 의원 시절 이를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박 대통령은 기공식 참석한 데 이어 대구, 경북지역 주요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지역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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