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뜨자 최대주주·특수관계인 “바쁘다 바빠”

입력 2013-06-05 08:44 수정 2013-06-0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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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슈프리마·위메이드 등 주식 팔아 목돈 챙겨

최근 한샘 등 일부 기업의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최대주주를 비롯한 특수관계인의 매도가 잇따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은 전일 조창걸 회장의 특수관계인인 차동성·조창권·조창식·조창환·김미례 씨, 한샘도무스, Hanssem Inc. 등이 지난 4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지분 일부를 장내매도해 최대주주 그룹의 보유지분이 종전 40.86%에서 39.75%로 1.11%(26만3310주) 줄었다고 공시했다. 주식 매도는 2만2600~3만3000원 사이에서 이뤄졌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약 8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은 전고점을 돌파한 시점에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대량으로 한샘의 주식을 내다 판 것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계열사인 한샘도무스(3만1815)와 Hanssem Inc.(11만8000주) 가 지난달 30일 각각 3만1815원, 3만1800원에 전량 매도에 나선 것이 눈에 띈다.

고급가구 전문업체인 한샘도무스는 조 회장의 차녀가 은희씨가 지분 39.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샘의 일본현지법인인 Hanssem Inc.는 한샘이펙스가 지분 88.2%를 보유하고 있다. 한샘이펙스는 최양하 대표이사가 지분 41.3%, 장녀 은영씨가 지분 35.5%를 소유하고 있다.

한샘은 주택 리모델링 수요 증가와 함께 고성장 유통채널을 통한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샘은 올해 들어서만 75.27% 상승하며 최근까지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개인적으로 회사 주식을 가지고 있는 분들로 사고 파는 것은 주가에 따라서 하는 것”이라며 “회사 자체에서 매각 사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앞서 슈프리마와 위메이드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도 매도에 나섰다.

슈프리마는 이재원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인이 1.90%(27만9000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5.71%(378만6842주)로 축소됐다.

박관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이사회 의장도 같은날 위메이드 지분 가운데 12만4000주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싱가포르에 위치한 ‘벤치마크 그룹’에 매각했다. 이달 3일에도 벤치마크 그룹에 38만주를 추가로 팔았다.

이 외에도 박관호 의장은 개인적인 사유로 83만8320주를 별도로 매도, 총 134만2320주(7.71%)의 주식을 팔아 830억원 이상을 현금화했다. 지분율은 57.60%에서 49.61%로 낮아졌다.

한편 슈프리마와 위메이드는 올해 들어 각각 30%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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