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1.7원 내린 달러당 1128.0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상승세를 반영해 달러당 1130 원대로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시고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에 따라 수출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던 달러화 매도 수요가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지난달 수출이 483억7000만 달러, 수입이 423억4000만 달러로 60억3000만 달러 의 흑자를 기록하며 16개월째 흑자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동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환율 하락세의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한편 환율은 이번 주 주요국의 금리 발표와 경제지표 발표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제조업·고용지표와 각국 통화정책 기조에 따라 달러화 기조의 방향이 잡히면 원·달러 환율도 함께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