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외국인 귀환 속 서머랠리 기대감 확산

입력 2013-06-0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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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귀환으로 서머랠리(Summer Rally. 6~7월 주가가 상승하는 것)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엔화약세가 진정되고 기업들 실적개선까지 뒤따르면서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고 있다. 다만 미국 출구전략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점은 주의해야한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락으로 가격 매력이 커지고 있는 경기민감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미 증시 경기지표 부진에 하락 =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의 소비 지표 부진 등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8.96포인트(1.36%) 떨어진 1만5115.57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3.67포인트(1.43%) 낮은 1630.7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35.38포인트(1.01%) 내려간 3455.91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은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소비 지출이 전월보다 0.2%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이후 첫 감소세였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4월 소비 지출이 0.1%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었다.

같은 달 개인 소득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톰슨 로이터·미시간대는 5월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최종치)가 84.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전월의 76.4와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83.8을 웃도는 수준이다.

◇“6월 상승추세 지속…경기민감주 관심” =미국 경기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내놨지만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달 국내증시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번달 국내증시는 올 상반기 중 상대적으로 양호한 환경에 놓여있다”며 “코스피는 1940~2080선의 범위에서 완만히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 귀환이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채권 시장과 외환 시장, 뱅가드 이슈, 펀드 플로우 등 증시 주변 여건이 외국인 순매수에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기술적으로는 코스피(달러 환산)가 올 들어 형성한 하락 추세선을 돌파하는 시점에서 외국인 자금 유입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출구전략 우려가 상존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등 글로벌 증시는 유동성 공급 축소 우려가 제기되면서 더딘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며 “글로벌 증시가 모두 속도조절에 들어갈 경우 국내 증시 역시 그 여파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IT, 자동차 등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가시성이 높은 IT, 엔저 속도조절의 수혜가 기대되는 자동차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며 “국내 경기부양의 수혜 업종인 금융, 건설, 유통 등 경기민감 내수 업종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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