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연준 의장 후임 인선 본격적으로 나서

입력 2013-06-0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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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후임 인선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버냉키 의장의 임기가 내년 1월에 만료됨에 따라 의회 인준 절차 등을 고려해 올 하반기 초까지는 후임 인선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가장 선호하는 후보는 전 재무장관인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외교협회(CFR) 연구원이지만 가이트너 전 장관은 뉴욕에 있는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이유로 연준 의장직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여러 번 밝혔다.

가이트너 전 장관이 의장직을 거부할 경우 오바마 대통령 역시 밀어붙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버냉키 의장에게 재임을 요청할 수도 있지만 버냉키 의장 역시 연임에 대한 의사가 없음을 여러 차례 밝힌데 다 공화당의 반대로 연임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오바마 행정부 초기 경제자문위원장을 맡았던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도 물망에 올라 있다.

경제정책에 대한 지식과 경륜에서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독특한 성격으로 연준 이사회를 무난하게 이끌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또 여성인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과 흑인인 로저 퍼거슨 전 부의장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인사를 선호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들 가운데 한 명을 낙점해 역사상 첫 번째 여성 연준 의장이나 첫 번째 흑인 연준 의장이라는 기록을 만들어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버냉키 의장의 대학 스승인 스탠리 피셔 전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도 외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후임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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