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1분기 순이익 반토막...자산건전성도 악화

입력 2013-05-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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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업카드사의 순이익 규모가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카드 연체율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자산건전성에 비상이 걸렸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1분기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전업카드사 7곳의 1분기 순이익(대손준비금 반영 후 조정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5.2% 감소한 462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보유주식 매매이익이 크게 줄어 들고 신가맹점수수료체계의 영향으로 카드부문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분기 총 대손비용(대손준비금 전입액 포함)은 고위험 리볼빙자산 축소 등으로 전년대비 15.8% 감소한 320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사의 보유주식 매매이익이 4069억원 줄어든데다 지난해 말 시행된 신가맹점수수료체계 영향 등으로 카드부문 이익이 287억원 감소하면서 순이익이 줄었다.

주식매매이익의 경우 지난해 1분기에는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주식을 매각하면서 4373억원의 이익이 발생했지만 올 1분기는 신한카드의 비자 주식매각이익 304억원 정도 였다.

같은기간 카드 부문은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4.6% 하락했으며 마케팅 비용은 9.8% 줄었다. 카드사들이 수익 감소에 대응해 모집·마케팅 비용 절감 등에 나서면서 낙폭을 줄였다.

카드사별로는 KB국민카드 순이익 규모가 전년대비 90.7% 증가한 1212억원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비씨카드와 하나SK카드의 수익성도 전년동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카드의 순이익은 80.9% 감소하며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롯데·신한·현대카드 역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카드사 연체율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3월말 기준 7개 전업카드사의 연체율(대환대출 포함)은 2.11%로 지난해 말의 1.85%보다 0.26%p 상승하며 자산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소비자들이 지출 억제 성향을 보이는데다 카드이용 실적이 둔화하면서 총 연체채권은 감소했지만 대손상각 감소 등으로 연체채권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말 총 채권은 72조원으로 지난해 12월의 75조4000억원에서 4.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연체채권은 전분기 대비 8.9% 증가한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대손상각전 실질연체율은 2.72%로 분기별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카드채권 기준 연체율(대환대출 미포함)은 1.91%로 지난해 말보다 0.29%p 상승했다. 전업카드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6.7%로 지난해 말보다 0.9%p 올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당분간 소비경기 위축이 지속되면서 카드업계의 성장이 둔화되고 카드사의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 하락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카드사의 대내외 위험요인에 대비해 제반 재무건전성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카드사의 자체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해 나가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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