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테마] 줄줄이 상폐…전기차의 저주

입력 2013-05-2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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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최고의 증시테마는‘전기차’다. 너나없이, 늦게라도 테마에 편승하기 위해 관련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하지만 당시 뒤늦게 전기차 사업에 뛰어든 대부분 기업들은 관리종목 지정이나 상장폐지 사유가 이어졌고 증시에서는 ‘전기차의 저주’라는 단어가 회자됐다.

전기차 테마가 워낙 인기몰이라서 2009년 사업연도 결산 과정에서 잇따라 문제를 드러내면서 마지막 탈출구로 ‘전기차 테마’를 이용한 기업들이 상당수였다.

5년 연속 영업적자, 높은 외부자금 의존도 등으로 곤란을 겪었던 현대금속이 대표적이다. 현대금속은 그해 주총에서 전기자동차 제조·도소매 수출 등 관련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고 며칠 후 전기자동차업체 한라씨녹스 인수 추진을 발표하면서 급등했다. 하지만 불과 보름 만에 베스텍컴홀딩스, 연합과기와 함께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유가증권 상장기업중 하나가 됐다.

전기차 연구개발사업과 관련제품 제조 및 판매업을 신규사업에 추가한 뉴로테크도 비슷한데 아라온테크로 개명하며 이미지 쇄신을 노렸지만 결과는 참담한 상황이다.

전기차 테마에 엮인 테마주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다. CT&T의 남미총판권을 가진 위트캐스트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선우중공업은 논란속에 2010년 5월 상장폐지됐다. .

선우중공업의 경영권과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키로 해 전기차 테마주로 묶였던 무한투자 역시 관리종목으로 지정이후 상장 역사에서 사라졌다.

CT&T, 지앤디윈텍과 함께 ‘전기차 빅3’로 불렸던 AD모터스가 2013년 초 상폐되면서 전기차 테마주의 시대는 사실상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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