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미얀마에 3조 원대 규모 경제 지원하겠다”

입력 2013-05-2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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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지원 통해 자국 수출 증대·중국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P뉴시스

아베 신조 일보 총리가 미얀마의 대일 부채 2000억엔(약 2조 2112억원) 탕감하는 동시에 400억엔 규모의 무상원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26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에 합의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해 미얀마 채무 66억 달러를 면제해 주고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WB)에 대한 부채 상환 자금 마련을 위한 대출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경제 지원에는 510억 엔의 신규 엔 차관이 포함돼 있어 총 지원규모는 사실상 우리나라 돈으로 3조 2000억 원에 이른다. 공동성명에는 양국 간 경제관계 강화를 위한 투자협정을 조기에 체결하도록 노력하고, 양곤 근교의 틸라와 경제특구 개발과 관련해 협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지역 정세와 안보와 관련한 대화를 강화하고 국방 당국 간 협력을 추진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일본 아베 정부가 경제적 지원을 통해 미얀마에 대한 자국 기업의 수주 기회를 늘리고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표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일본은 2010년부터 미얀마와의 관계 강화에 힘써왔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말 취임 후 미국, 동남아, 중동, 러시아를 순방하며 ‘중국 포위’ 외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테인 세인 대통령을 도쿄로 초청하는가 하면 지난 1월에는 아소 다로 재무장관이 특사 자격으로 미얀마를 방문했다.

지난 24일에는 아베 총리가 일본 총리로서는 36년 만에 미얀마를 방문했으며 미얀마의 민주화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났다.

한국도 작년 5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한국 정상으로는 약 29년만에 미얀마를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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