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범 이대우, 전북 찍고 광주…전국이 바짝 긴장

입력 2013-05-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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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범 이대우'의 행방이 엿새째 묘연한 가운데 전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의 행적이 전북에 이어 광주에서 발견됐고, 광주를 떠나 제3의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절도 혐의로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받다 도주한 이대우는 택시를 타고 정읍으로 도망쳤다.

정읍으로 도망갔던 이대우는 곧바로 광주로 향했고, 광주에서 우려했던 제2의 범행이 벌어졌다.

광주의 한 마트에 들어가 절도행각을 벌여 도피자금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현재 전북경찰을 비롯해 광주경찰도 일제수색을 벌이는 등 이대우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의 행각은 오리무중이다.

이처럼 신출귀몰하면서 어느 지역으로 튈 지 모르는 상황이다.

25일 검·경에 따르면 '도주범 이대우'는 전국 지리를 잘 알고 있다.

실제 그는 교도소 동기인 김모씨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을 돌며 6억7000만원의 금품을 훔친 '전문 빈집털이범'이다.

이대우의 절도 행각 중 경찰에게 확인 된 피해건수만 현재까지 104건이다.

피해자가 발생한 지역은 경북이 21건으로 가장 많고, 전북 16건, 충남 16건, 충북 13건, 전남 11건, 경기 11건, 강원 5건, 대구 5건, 인천 4건, 경남 1건, 서울 1건 등이다.

이대우의 범행수법도 치밀하다.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한 지역당 한 건의 범행만 저질렀다. 특히 한번 범행에 나서면 2박3일씩 원정 절도 행각을 벌이는 등 지역 지리를 꼼꼼히 확인했다.

이처럼 이대우의 범행 수법 등을 미뤄 검·경은 이대우가 한 곳에 은신해 있는 것보다, 곳곳을 누비며 수사에 혼선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도 전날 수사 설명회를 열고 "도주 당일 광주에서 마트를 털었다"면서 "도피자금 등을 마련한 이대우가 광주를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이대우의 연고선 위주로 수사를 벌이는 등 다각적으로 조사하고 있지만, 어느 지역으로 도주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면서 "전국에 공조수사를 요청한 상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대우는 전과 12범으로 키 170cm에 몸무게 80kg이며, 앞머리가 벗겨져 있다. 또 도주당시 검정뿔테 안경을 쓰고 있었고, 검정색 계통의 운동복과 슬리퍼를 착용하고 있었다.

도주한 이대우를 목격하거나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발견하면 남원경찰서(063-630-0366) 또는 가까운 경찰서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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