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아파트값 지정 당시보다 하락

입력 2013-05-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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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1908만원→1824만원…금융위기 후 중대형 하락영향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가 2006년 지정 당시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버블세븐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1824만원으로 2006년 5월 지정 당시인 1908만원보다 3.3㎡당 84만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고 불황이 지속되면서 중대형, 고가 아파트값이 크게 하락해 전체적인 평균을 떨어뜨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버블세븐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세를 기록한 곳은 분당이다. 분당은 지정 당시 3.3㎡당(이하 생략) 1663만원이었으나 현재는 1474만원으로 189만원 하락했다.

분당의 경우 아파트 노후화, 리모델링 사업 부진, 판교·광교 입주 등이 가격 하락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목동은 2217만원에서 2057만원으로 160만원 떨어졌다. 목동도 분당과 마찬가지로 아파트 노후화가 상당 부분 진행됐지만 재건축 시기는 아직 도래하지 않아 가격 약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2347만원에서 2251만원으로 96만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중대형 인기가 식으면서 중대형 비중이 높은 아파트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강남구는 3060만원에서 2973만원으로 87만원 하락했는데 특히 재건축 단지들이 많은 개포동, 대치동 등의 하락폭이 컸다.

용인시는 985만원에서 963만원으로 22만원 떨어져 약세를 보인 지역들 중 가장 적은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서초구와 평촌신도시는 지정 당시보다 아파트 3.3㎡당 매매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3.3㎡당 2444만원에서 2677만원으로 233만원 상승했다. 서초동을 제외한 모든 동에서 가격이 올랐으며 ‘래미안퍼스티지’, ‘반포자이’ 등의 입주 영향으로 반포동 상승폭이 가장 컸다.

평촌신도시는 1127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73만원 올랐다. 불황으로 전용면적 60㎡ 미만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얻으면서 평균을 끌어올린 것이 매매가 상승을 이끌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버블세븐은 지역별 여건이 달라 가격 움직임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들 지역은 다른 곳에 비해 고가의 아파트가 밀집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부동산경기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버블세븐 지역이란 △강남 △서초 △송파 △목동 △분당 △용인 △평촌 등 정부가 부동산 가격에 거품이 많이 끼었다고 2006년 지목한 7개 지역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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