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美권장식단보다 우수…美영양전문가 인정

입력 2013-05-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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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섭취가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과 같은 생활습관병의 위험요인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임상실험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미국 농업연구청(USDA-ARS) 벨츠빌 인체영양연구센터와 존스홉킨스대학 까발레로 교수팀과 공동으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동안 ‘한식 섭취가 인체 건강상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임상실험을 실시해 한식 섭취가 생활습관병의 주요 위험인자인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추는 것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미국 영양전문가들과 함께 미국 현지에서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해 나온 것이다. 특히 우리 한식이 미국에서 건강 식단으로 개발한 미국권장식만큼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결과를 보면 한식과 미국권장식 섭취 전후 차이가 총 콜레스테롤은 각각 평균 7.0%(15.78mg/dL)와 5.9%(13.43mg/dL), 나쁜 콜레스테롤(LDL-C)은 평균 8.4%(12.66mg/dL)와 5.2%(7.82mg/dL)씩 감소했다.

총 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 모두 한식 섭취 후 감소량이 미국일반식 섭취 후 감소량보다 약 5배 이상 많았다.

공복혈당은 한식과 미국일반식 섭취 전후 차이가 각각 평균 3.4 %(3.37mg/dL)와 2.0 %(1.96mg/dL)씩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한식군의 감소량이 미국권장식군의 감소량(0.52mg/dL)보다 약 6.5배나 많았다.

이처럼 한식 섭취 후 콜레스테롤과 혈당이 미국권장식이나 일반식보다 더 많이 감소한 원인을 보면 한식은 에너지구성비율이 일반적인 권장비율에 아주 근접해 있으며, 충분한 나물반찬 등의 채소류 섭취가 인체 내 유익한 생리활성을 돕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김치·젓갈·장류의 발효음식과 잡곡·두류의 충분한 섭취도 실험에 긍정적인 결과를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나물과 같이 데쳐서 무치는 조리법은 많은 양의 채소를 적은 부피로 쉽게 섭취할 수 있고, 구이와 찜은 지방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도 담백한 맛을 내어 많이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

한편, 미국권장식은 미국에서 20여년 동안 장기적인 노력을 거쳐 만든 건강식단으로 현재 미국에서 섭취하고 있는 인구는 6%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반면 한식은 한국인 대부분이 섭취하는 음식이면서도 미국권장식만큼 생활습관병을 일으키는 위험요인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한식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게 됐다.

강민숙 농촌진흥청 가공이용과 연구사는 “이번 임상실험결과는 한식이 미국권장식에 버금가는 건강상으로 우수한 식단임을 입증했다”며 “무엇보다도 실험 참가자들이 한식을 매우 맛있게 즐기며 쉽게 다가갔다는 점에서 K-푸드(Food) 열풍에 과학적 기반이라는 안정된 돛을 단 격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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