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 ‘남자가 사랑할때’ 절절한 명품연기 호평

입력 2013-05-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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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남자가 사랑할때 )

배우 신세경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2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 15회에서는 교통사고 후 이재희(연우진 분)에 대한 기억을 잃은 서미도(신세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미도는 오로지 한태상(송승헌 분)과 함께 한 날만 기억했다. 한태상에게 다정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한편 이재희에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싸늘하게 말해 이재희의 마음을 슬프게했다. 사실 서미도는 한태상이 자신의 사고를 사주했다고 오해하고 생명의 위협을 느껴 기억상실인 척 연기한 것.

15회 방송에서 시청자의 간담을 서늘케 한 장면은 하반신 마비가 온 서미도에게 교통사고 범인 이창희(김성오 분)가 나타난 장면이었다. 이창희는 서미도가 모든 것을 연기하고 있다고 믿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미도와 휠체어를 가파른 언덕에 올려놓고 냉정히 가버린다.

걸을 수 없는 서미도는 결국 휠체어를 제어하지 못해 산길로 굴러 떨어졌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미도는 "학비 주고 병원비 준 사람 놔두고 다른 사람을 좋아한거지 그래서 지금 이렇게 벌 받는거지"라고 울면서 독백했다. 흙바닥을 기어가며 울기 시작한 서미도에게 두려움과 죄책감이 가득했다.

서미도를 찾아온 한태상을 보고 급히 웅크린 장면에서는 한태상에 대한 오해로 그를 두려워하고 있음이 묻어났다. 태상에 업힌 채로 연신 "잘못했다"고 말하는 서미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도 안타깝게 했다.

서미도는 한태상, 이재희를 오가는 양다리로 극중 미움을 샀다. 하지만 신세경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가다.

한편 한태상이 서미도의 기억상실 연기를 눈치채며 15회가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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