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살리기’ 나선 채권단 “손실 발생 땐 정부 보전을”

입력 2013-05-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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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채권기관 산은 홍기택 회장 요구, 회생에 3조…특혜지원 논란 가능성도

정부에 등떠밀려 STX 지원에 나섰던 채권단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떠안을 손실에 대한 보전이나 면책 보장을 당국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향후 STX 지원 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기택 KDB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최근 금융당국자들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STX그룹 살리기에 총대를 멨지만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한 손실이 발생할 경우 채권단에 면죄부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STX 살리기에 나선 채권단의 현실을 웅변적으로 말해준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 수 있다. 추가적으로 수조원에 달하는 자금 지원이 필요한 STX의 회생 가능성을 채권단이 그 만큼 낮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 STX 계열사의 구조조정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채권단이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 때문에 채권단도 추후 문제가 될 수 있는 대규모 지원과 이에 따른 손실에 대한 면책이 확보돼야 지원에 적극성을 띌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STX 회생에 적극적인 홍 회장이 당국과 접촉에 나선 것은 주채권기관인 산은의 고뇌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이 올해 STX그룹에 투입할 자금 규모는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실기업 내지 대기업 특혜 지원 논란이 일 수 있는 대목. 이는 추후 감사원 감사 등에서 지적받을 가능성이 크다.

채권단은 과거 LG카드 구조조정 추진 당시 금융당국이 추가손실 보전과 임직원 면책을 공문으로 약속했던 선례를 들며 당국에 면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측근인 홍 회장이 직접 나섰지만 실제 당국이 채권단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채권단에서도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STX에 대한 지원은 채권단 자율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회의적 입장이다. 채권단 요구인 면책을 문서화 할 경우 통상 마찰에 휘말릴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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