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권, ‘노-윈’ 상황 직면

입력 2013-05-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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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자본생산성 약화 위기 처해…그림자금융·부동산 편중도 문제

중국 금융권이 승자가 아무도 없는 이른바 ‘노-윈(no-win)’ 상황에 직면했다고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건체이스 등은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잇따라 낮춰 중국의 경기둔화가 일반적인 경기순환보다 더 심각한 상황임을 시사했다.

루치르 샤르마 모건스탠리투자관리 상무이사는 “중국의 성장률 8%가 과거에는 바닥을 의미했지만 이제는 천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중국이 저성장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경제성장의 질이 개선된 가운데 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지만 아직은 경제의 질이 그렇게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며 이런 불균형은 중국 대형은행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의 유동성 공급을 나타내는 사회융자총액은 지난 1~4월에 8조 위안(약 1452조원)으로 전년 동기의 4조8500억 위안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문제는 자본생산성이 약화하고 있는 점이다. 4년 전에 중국은 1달러를 투자하면 국내총생산(GDP)이 1달러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으나 이제는 1달러의 GDP 증가를 위해서 3~4달러를 투자해야 한다고 FT는 전했다.

너무 많은 자금이 부동산 부문으로 몰리는 것도 문제다. 주택공급이 늘고 정부 규제가 강화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은행 부실대출이 늘어날 위험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그림자금융 비중이 커지는 것도 금융권 리스크를 고조시키고 있다. 대부업체 등 그림자금융은 현재 중국 금융당국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며 이들 업체가 대형 은행보다 자본 배분을 효과적으로 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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