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이 엔화 약세로 얻는 효과가 제한됐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와이 히데아키 파나소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일 인터뷰에서 “엔저가 순익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줄었다”면서 “지난 5년 간 해외 생산공장을 117개에서 189개로 늘린 영향”이라고 말했다.
가와이 CFO는 “우리는 통화 움직임에 상관없이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상황은 훨씬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파나소닉은 지난 주 올해 3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을 전망했다.
파나소닉은 지난 2년 동안 기록한 1조5000억 엔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직원 감축과 공장 폐쇄, 자산 매각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이행했다.
쓰가 가즈히로 대표는 TV와 모바일·반도체·전기회로판·광학장치 등의 부문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향후 2년 동안 2500억 엔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파나소닉은 미국 중국 영국 네덜란드 태국을 포함한 9국에서 재정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환율 변동성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지난 1980년대에는 4개였다.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전일 102.76엔에 거래되면서 엔화 가치는 2008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화 가치는 지난해 11월부터 달러 대비 20% 하락해 주요 선진 10국 통화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일본증시에서 파나소닉의 주가는 이날 5.40% 상승한 898엔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