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서비스가 인터넷사업단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인터넷사업의 실적 악화가 지속되자 규모 축소 작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 서비스는 인터넷사업단 일부 직원들에게 오는 6월 말 ‘희망퇴직’ 명목으로 퇴사를 권고했다. 대상은 인터넷사업단 내 제휴 마케팅 서비스 인력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인터넷사업단은 게임과 만화사업을 하는 콘텐츠사업팀과 메시징, 제휴 마케팅 서비스 등 B2B 마케팅을 하는 플랫폼사업본부, 사업지원팀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희망퇴직과 관련, 이 회사의 한 직원은 “회사 측이 인터넷사업단 한개 팀 인력에게 희망퇴직을 요구했다”며 “내부에서는 이 같은 희망퇴직이 다른 팀으로 확대되는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직원 역시 “희망퇴직과 더불어 수익성이 약한 사업단의 여러 파트들을 매각하는 또 다른 방법도 고려 중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SK네트웍스 서비스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SK네트웍스 서비스 측은 “인터넷 사업단을 접는 일은 없고 오히려 인력 충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스마트폰 수요가 늘면서 사양길을 걷고 있는 피쳐폰 관련 인력의 이동은 있다”며 “이 경우 본인과 일이 맞이 않으면 경우에 따라 나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무 특성상 인력의 입사와 퇴사가 빈번한 만큼, 정리 해고나 규모 축소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편, SK네트웍스 서비스는 2007년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 사업 고객관리 강화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설립됐다. 인터넷사업단의 경우 2012년 12월 SK네트웍스 인터넷과 SK네트웍스 서비스가 합병되면서 만들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