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그룹 지배구조 대해부]세아그룹, 쌓여가는 고 이운형 회장 배당금… 작년 기준 31억대

입력 2013-05-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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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계열사 6곳에 지분… 상속 행보에 이목 집중

세아그룹의 총수 이운형 회장이 예기치 못하게 고인이 되면서 그의 지분 상속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고인이 올해 지급받게 된 배당금도 주인을 만나 보지 못한 채 고스란히 남아 있는 상태다. 세아그룹이 지분 상속을 실시할 경우, 고인의 배당금도 상속분만큼 함께 나눠 갖게 된다. 그렇다면 고인 앞으로 남겨진 지난해 배당금은 얼마일까?

이운형 회장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그룹 내 6개 계열사의 지분을 갖고 있었다. 해당 계열사는 세아홀딩스(이하 이 회장 지분 17.95%), 세아제강(12.93%), 세아베스틸(0.74%), 세아네트웍스(12.35%), 해덕기업(45.66%), 해덕스틸(52.28%) 등이다. 해덕스틸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은 지난해 회계연도에 대한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에 2012 회계연도 기준 이운형 회장의 배당금 총액은 31억원대에 이른다.

눈에 띄는 점은 이번 배당금의 배당 성향이 전년과 비교해 높다는 것이다. 세아그룹 지주회사인 세아홀딩스의 지난해 배당 성향은 117.9%다. 전년 75.5%에 비해 두 배 가량 증가했다. 당기 배당금은 62억원 가량으로 전년 70억원과 비교해 오히려 줄었다. 그런데 배당 성향이 높은 이유는 세아홀딩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4% 가량 감소했기 때문이다. 즉 세아홀딩스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하락했지만 배당금은 비슷한 수준인 셈이다. 이같이 배당 성향이 높아진 것은 세아제강, 세아베스틸도 마찬가지다.

또 부동산 임대업체 해덕기업은 2011년 배당금이 없었으나 지난해 10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결정했다. 문제는 해덕기업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96억원 가량으로 전년 대비 약 51% 줄었다.

한편 이운형 회장은 올해 3월 10일 12시경(한국시간) 한·칠레 경제협회 및 오페라 관계자 회의 참석 등을 위해 칠레 출장길에 나선 도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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