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5월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는 9000원, 기업은 7만8000원의 매월 이자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지난 9일 7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p 내린 연 2.50%으로 결정하면서 가계와 기업들의 이자부담이 약 1조8000억원 가량 줄어들게 됐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의 최대 수혜자는 가계대출 부문이다. 3월 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458조8000억원으로 기준금리 인하분을 반영할 경우 약 9000억원 정도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이를 가계차주 1인당 연간 감소규모로 추정할 경우 매월 9000원 정도의 이자부담이 줄어드는 셈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도 각각 2000억원과 7000억원의 이자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3월말 기준 대기업 대출 잔액과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각각 160조1000억원, 469조6000억원으로 기준금리 인하을 반영할 경우 총 9000억원의 이자부담이 줄어든다.
반면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국내은행의 순이자이익 감소폭은 우려했던 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국내은행의 순이자이익 감소규모는 연간 1200억원 규모다.
이는 2012년중 국내은행 당기순이익 8조7000억원의 1.4% 수준이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권창우 은행감독국 건전경영팀장 "이번 기준금리 인하효과가 가계·기업의 대출금리 인하로 연결되도록 가계·기업대출의 금리운용 현황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