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잘나가던 화장품주에 무슨일이?

입력 2013-05-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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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주들은 지난해 증시에서 가장 뜨꺼운 업종 중 하나였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들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이날도 대표 화장품종목들이 동반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성장속도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전일대비 0.77%(7000원) 내린 90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초 120만원을 넘어섰던 주가는 계속 뒷걸음질쳐 연초대비 25% 넘게 하락했다.

또한 이날 미샤로 유명한 에이블씨앤씨는 전일대비 1.61% 하락하며 3일 연속 하락했고 코스맥스도 1.34% 빠지며 3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코리아나, LG생활건강도 각각 1.97%, 1.75% 내렸다.

이처럼 화장품 업체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는 것은 1분기 실적부진 때문이다.

화장품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분기 매출액 8038억원, 영업이익 140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하며 기대치를 충족했지만 영업이익은 6.9%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또한 에이블씨엔씨 역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96억원보다 30% 이상 낮은 수치다.

LG생활건강은 1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으나 이마저도 시장에서는 기대 수준의 아쉬운 실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통적인 내수주로 꼽히는 화장품 회사들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경기침체로 내수 부진이 심각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이면서 하향구매(트레이딩다운·trading down) 경향이 뚜렷해져 고가품의 판매가 부진했다. 특히 최근 화장품 업체들의 과다경쟁도 한 몫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때문에 증권사들은 화장품 업체들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삼성증권은 기존 120만원에서 112만원으로 낮췄고 아이엠투자증권은 126만원에서 110만원으로 끌어내렸다.

하이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 우리투자증권, KB투자증권 등은 에이블씨엔씨의 목표주가를 낮춰 잡기도 했다.

이에 이지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시장의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에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업체가 향후 선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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