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지역의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율은 강동구에서 가장 높았던 반면, 강서구는 가장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이동을 보여주는 입직률과 이직률은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다.
서울고용노동청은 서울지역의 2만5868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2년 10월말 기준 지역별 사업체노동력조사’ 잠정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종사자수는 407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3% 증가했다. 종사자 증가율이 높은 곳은 강동구(7.1%), 동작구(6.4%), 영등포구(5.6%) 순으로 나타났다. 종사자가 많은 곳으로는 강남구(67만5000명), 서초구(39만1000명), 중구(35만1000명), 영등포구(33만6000명) 순으로 이들은 전체 서울지역의 43.0%를 차지했다.
서울의 노동이동은 2011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직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직률은 3.4%, 이직률은 3.3%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0.4%포인트, 0.5%포인트 감소했다.
노동이동이 활발한 곳은 구로구(입직률 5.3%, 이직률 6.2%), 강북구(입직률 5.0%, 이직률 3.7%)였으며, 전년에 비해 활발해진 곳은 성동구(입직률 1.7%→3.5%, 이직률 2.5%→3.2%), 금천구(입직률 2.3%→3.5%, 이직률 2.8%→3.6%)로 나타났다.
현재 비어있거나 비어있지 않더라도 구인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 달 이내 일이 시작될 수 있는 빈일자리 비율은 1.5%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감소했다. 빈일자리율은 구로구(2.8%), 중랑구·양천구·마포구(2.2%) 순으로 높았고 도소매·음식숙박업을 중심으로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