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3%를 웃도는 것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CPI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보다 2.6% 떨어져 하락폭이 시장 전망인 2.3%보다 컸다.
특히 PPI는 14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나타냈다.
CPI 상승률은 올해 정부 물가 안정 목표인 3.5%를 밑돌아 리커창 총리의 부담을 덜 전망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세관격인 해관총서가 전날 발표한 지난달 수출도 14.7% 늘어나 전문가 예상치인 9.2% 증가를 웃돌면서 경기둔화 불안이 완화했다.
그러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소시에테제네랄 등의 해외 전문가들은 지난달 중국의 무역지표가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홍콩으로의 수출이 전년보다 57.2% 급증한 것이 무역지표 왜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과 지방정부들이 수출 실적을 억지로 끌어올리고자 편법을 쓴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