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세관격인 해관총서는 8일(현지시간) 중국의 지난 4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4.7% 증가한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출 증가폭은 전문가 예상치 9.2%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수입도 16.8% 증가해 시장 전망인 13.0%를 뛰어넘었다.
무역수지도 181억6000만 달러(약 19조7400억원)로 전문가 예상치 161억5000만 달러 흑자를 넘어섰다.
다리우스 코왈치크 크레디트아그리콜 투자전략가는 “중국 제품은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어 중국 수출 수요는 여전히 견실하다”면서 “최근 위안화 강세에 수출증가세가 앞으로 수개월간 주춤할 것이나 정부의 투자확대와 내수촉진책에 힘입어 경기회복세는 나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위안화 강세에 환투기를 규제하는 등 환율 방어에 나섰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지난 6일 외환 예금에 대한 대출 비율인 외환 예대비율을 자국은행은 75%, 외국계은행은 100%로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외환자금 유입 관리강화 통지’를 발표했다.
현재 중국 내 외환 예대비율은 125%에 이른다.
은행들의 외환 예금 확대나 대출 축소 등을 통해 달러 매도·위안 매수 움직임을 제어하겠다는 의도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올 들어 1.2% 올랐으며 그 중 지난달 상승폭이 0.9%나 됐다.
무역지표 호조에 중국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전일 대비 0.65% 오른 2250.18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