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오리새끼 전락한 재형저축펀드

입력 2013-05-0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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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동안 173억 불과 … 업계 “예견됐던 일” 푸념

18년만에 부활한 재형저축펀드가 판매한지 두달이 지났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판매를 시작한 신연금저축펀드는 각광을 받고 있지만 재형저축펀드는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25개 운용사의 63개 재형저축펀드의 설정액은 173억원을 기록 중이다.

특히 한국밸류운용이 ‘한국밸류10년투자재형펀드’ 하나로 전체의 절반 가량 모집한 것을 감안하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지난달 1일부터 국내 10개 증권사가 판매한 신연금저축펀드에는 한 달여 만에 110억원 가량이 모집됐다.

3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재형저축이 2개월동안 173억원을 모집한 것에 비해 신연금저축펀드는 한달만에 1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재형펀드는 7년간 의무적으로 납입해야 하고 일정기간 안에 환매(중도인출)할 경우 해지가산세를 물어야 한다. 또한 재형펀드는 연간 소득 5000만원 이하의 근로자로 가입대상자가 제한돼 있다.

반면 신연금저축펀드는 연금계좌만 유지하면 의무납입기간(5년)과 상관없이 펀드 환매는 물론 일정부분 중도인출도 가능하다. 재형펀드와는 달리 특별한 가입제한도 없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전체 펀드의 절반 가량을 은행에서 판매하는데, 은행 입장에서 자사의 재형저축예금이 있는 상황에서 펀드판매에 주력할 이유가 없다”며 “판매 부진은 예상됐던 일”이라고 푸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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