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욕설 파문…'밀어 내기' 영업 뭐길래

입력 2013-05-0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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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의 한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심한 욕설을 한 통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밀어 내기식' 영업 방식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4일 유투브에는 남양유업의 영업사원과 대리점주가 물건(제품) 판매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는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

문제의 녹취록은 젊은 영업사원이 나이든 대리점주에게 심한 욕설과 함께 물건을 무조건 받으라고 강요하고 있다. 이 영업사원 이 과정에서 계속 "XXX아"라는 막말과 "죽여버리겠다"라는 폭언을 일삼았다.

특히 대리점주가 "창고가 꽉 차서 계속 (물건을) 받으면 망한다"며 사정을 얘기했는데도 막무가내였다.

일각에서는 이를 전형적인 '밀어 내기' 영업 방식으로 보고 있다. 본사에서 신제품이 출시되거나 매출이 저조한 물건을 대리점이 주문한 물량 외에 추가로 납품하는 게 관행처럼 여겨져 왔다는 것이다.

대리점주들이 본사와의 관계 때문에 어느정도 받아주기는 하지만, 떠넘기는 물량이 많아지면 '밀어 내기' 영업이 되고 만다. 이 물량은 반품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대리점주들의 불만이 점점 커질 수 밖에 없다. 업계 일각에서 이번 상황을 두고 "올 것이 왔다"는 자기비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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