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유투브에는 남양유업의 영업사원과 대리점주가 물건(제품) 판매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는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
문제의 녹취록은 젊은 영업사원이 나이든 대리점주에게 심한 욕설과 함께 물건을 무조건 받으라고 강요하고 있다. 이 영업사원 이 과정에서 계속 "XXX아"라는 막말과 "죽여버리겠다"라는 폭언을 일삼았다.
특히 대리점주가 "창고가 꽉 차서 계속 (물건을) 받으면 망한다"며 사정을 얘기했는데도 막무가내였다.
일각에서는 이를 전형적인 '밀어 내기' 영업 방식으로 보고 있다. 본사에서 신제품이 출시되거나 매출이 저조한 물건을 대리점이 주문한 물량 외에 추가로 납품하는 게 관행처럼 여겨져 왔다는 것이다.
대리점주들이 본사와의 관계 때문에 어느정도 받아주기는 하지만, 떠넘기는 물량이 많아지면 '밀어 내기' 영업이 되고 만다. 이 물량은 반품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대리점주들의 불만이 점점 커질 수 밖에 없다. 업계 일각에서 이번 상황을 두고 "올 것이 왔다"는 자기비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