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SAT 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학원 원장 등 10여명을 출국금지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2월 압수수색을 실시했던 서울 강남 일대 SAT 학원 12곳 원장과 강사 등 모두 10여명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압수수색 당시에는 혐의가 특정되지 않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압수물을 검토한 후 이들이 해외로 도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은 또 지난 1일 시험주관사인 ETS 본사 관계자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ETS가 진행하고 있는 자체조사 결과를 받는 대로 학원 관계자들을 추가로 불러 문제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