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32R]도르트문트 대 바이에른 맞대결, 챔스 결승의 전초전?

입력 2013-05-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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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바이에른 뮌헨(위)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아래)(사진=AP/뉴시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이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올시즌 분데스리가는 이미 바이에른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은 만큼 대세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대결은 26일 새벽에 열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전초전 성격이 짙은 만큼 바이에른의 리그 우승 확정 여부와는 관계없이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도르트문트는 일단 우승은 물건너간 상태지만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리그 준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의 심리적인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도 놓칠 수 없는 경기다. 특히 홈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전초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경기지만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 감독과 바이에른의 유프 하인케스 감독은 주전과 백업 요원들을 적절히 혼용해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선 도르트문트는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비롯해 네벤 수보티치, 야쿱 블라지코프스키, 스벤 벤더 그리고 부상중인 마리오 괴체 등을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할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이르는 동안 피로가 누적된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함이다.

바이에른 역시 풀 전력을 가동하진 않는다. 필립 람,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토마스 뮐러, 하비 마르티네스 등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마리오 만주키치와 아르옌 로벤, 프랑크 리베리 등은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일부 주전급 선수들이 제외된다 해서 경기 자체에 대한 긴장감이 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간 많은 출장 시간을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라 할지라도 충분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인데다 이번 경기를 통해 발군의 활약을 펼친다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의 출장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올시즌 양팀은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전반기 맞대결에서 바이에른은 홈에서 도르트문트와 1-1로 비기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DFB 포칼(독일컵) 8강전에서는 도르트문트에 1-0으로 승리하며 내친 김에 결승전까지 진출해 있는 상태다.

이제 남은 맞대결은 두 번. 주말에 열릴 후반기 맞대결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다. 도르트문트로서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까지 진출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자칫 무관에 그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리그에서는 지난 두 시즌간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시즌 이를 바이에른에게 넘겨줬고 포칼에서도 8강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반면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 리그와 포칼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해 트리플 러너업에 머물렀다. 올시즌 트레블 달성에 대한 열망이 더욱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언급한 바대로 이번 주말 맞대결은 리그 우승 향방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의 전초전격인데다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이 각자의 자존심을 걸고 치르는 한판 대결인 만큼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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