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 동반매도에 1950선으로 후퇴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6.74포인트(0.34%) 내린 1957.21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RB)의 양적완화 유지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2.28포인트 내린 1961.67로 개장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23억원, 916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1371억원을 저가매수하며 낙폭을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0억원, 비차익거래 450억원 순매도로 총 480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이 4% 이상 급락한 가운데 음식료(-2.16%), 섬유의복(-1.73%), 유통(1.36%), 기계(-1.32%), 금융(-1.26%), 서비스(-1.03%) 등이 고전했다. 반면 통신주들은 실적 모멘텀에 힘입어 7%나 뛰어올랐으며 전기가스(1.51%), 비금속광물(0.30%), 철강금속(0.05%), 보험(0.05%) 등도 호조를 보였다.
시총 상위종목도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러브콜’에 이틀째 전거래일대비 8000원(0.53%) 오른 152만8000원을 기록한 가운데 현대모비스(2.20%), 한국전력(2.53%), NHN(1.35%), KT&G(1.77%) 등이 동반 상승했다.
특히 스마트폰 호조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에 LG유플러스(14.90%)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SK텔렘콤(5.68%)과 KT(5.96%)도 6% 가까이 올랐다.
반면 현대차(-1.00%), SK하이닉스(-1.51%), LG전자(-3.41%) 등은 차익실현 매물에 고전했다. 1분기 실적 실망감에 KB금융(-2.22%), 신한지주(-2.36%), 우리금융(-5.04%), 하나금융지주(-2.98%) 등 은행주도 하락했다.
상한가 5개 종목을 비롯한 31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486개 종목이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