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 새벽인력시장에 공공화장실 만든다

입력 2013-05-0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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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7호선 남구로역 인근 새벽인력시장에 공공화장실이 생긴다. 이 곳에선 하루 1000명 이상의 일용직 근로자들이 모이지만, 그동안 변변한 화장실이 없어 노상방뇨가 비일비재했다.

서울시는 구로구와 13개 건설사와 함께 1일 오후 구로4동 자치회관 2층에서 '새벽인력시장 건설근로자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MOU를 통해 13개 건설사는 사업비 4억8000만원을 조달해 화장실 및 편의시설 건립,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을 위한 나눔활동을 실천하게 된다. 시는 계획 설계와 건축협의, 설계자·시공자 위탁관리 등을 진행하고 구로구는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 편의시설을 유지·관리하기로 했다.

자치회관 1층 일부를 리모델링해 제공되는 150㎡ 규모 편의시설에는 대변기 4개, 소변기 12개, 세면기 3개 등을 갖춘 공공화장실이 조성되며, 환경미화원 근로자 대기실과 물품 보관창고도 만들어진다. 공사는 올해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일용직 근로자들과 사랑을 나누고 작은 힘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며 "이를 계기로 근로자들이 사회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소속감과 안정감을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려운 기업 여건 속에서도 정성을 모아준 13개 건설사에 감사드린다"며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MOU에 참여한 13개 건설사는 경남기업과 금호산업, 대림산업, 대우건설, 두산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SK건설, GS건설, 태영건설, 한라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가나다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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