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새로운 상생모델 '경영닥터제' - 장효진 산업부 기자

입력 2013-05-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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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기업 임원들이 중소기업 경영을 지도하는 ‘경영닥터제’가 새단장을 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지난달 30일 ‘2013년 제1기 경영닥터제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모인 대기업 임원 및 중소기업 대표 130여명은 현실성이 강화된 경영닥터제에 큰 기대를 거는 눈치였다.

2007년부터 진행돼 온 경영닥터제는 대기업 출신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이 중소기업 현장에서 경영진단을 하고 문제점을 찾아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대표적인 대·중소기업 협력프로그램이다. 이들 경영닥터(자문위원)는 수 십 년간 대기업에서 쌓은 경험을 중소기업에 맞춤형으로 전수하고 있다. ‘갑을관계’로 서로 입장이 다를 수 밖에 없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올해 경영닥터제의 가장 큰 변화는 해당 중소기업의 협력 모기업 출신 임원을 자문위원으로 파견하는 것이다. 1기 경영닥터에 참여하는 50개 중소기업 중 20개사가 우선 수혜를 입게 된다.

삼성전자에 회로기판(PCB)을 납품하는 중소기업인 노바스이지엔 삼성전자 가전설계실장과 기술총괄 임원을 지낸 자문위원이 경영진단을 한다. LG전자에 휴대폰 케이스 사출 제품을 납품하는 우성엠엔피 역시 LG전자 출신 임원이 파견된다.

이러한 경영닥터제가 새삼 주목 받는 이유는 온 나라를 들썩이는 경제민주화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반성장을 유독 강조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방향과도 가장 근접해 있는 상생 협력 모델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이날 발대식에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경영닥터제를 대·중소기업이 현장에서 창조경제를 힘모아 함께 실천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확신하기도 했다.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펼치겠다’는 경영탁터들이 경제민주화의 물꼬를 트는 ‘전도사’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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