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의혹’ 아벨란제, FIFA 명예회장직 사퇴

입력 2013-04-30 21: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스포츠 마케팅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주앙 아벨란제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명예회장직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아벨란제는 자신을 둘러싼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자 지난 18일 명예회장직에서 물러났다.

FIFA는 지난해 7월 아벨란제와 히카르도 테이셰이라 전 FIFA 집행위원 겸 브라질축구협회(CBF) 회장이 스포츠 마케팅 업체 ISL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내용의 문건을 공개했다.

FIFA는 테이셰이라가 ISL에서 1992년부터 1997년까지 최소 1274만 스위스프랑(약 150억원)을 받았음을 보여주는 문건을 스위스 대법원에 제출했다.

아벨란제는 제프 블래터 현 FIFA 회장에게 지휘봉을 넘기기 직전인 1997년에 ISL로부터 150만 스위스프랑(약 17억6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파산한 ISL은 FIFA 집행위원들에게 금품을 뿌렸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ISL 파산 관련 문건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2011년 6월 FIFA 집행위원들의 뇌물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다.

아벨란제와 테이셰이라는 뇌물로 받은 돈에서 각각 250만 스위스프랑(약 29억4천만원)과 50만 스위스프랑(약 5억8천900만원)을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장인과 사위 관계를 맺었던 아벨란제와 테이셰이라는 50여 년간 브라질 축구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테이셰이라는 뇌물 수수 의혹이 제기되고 나서 지난해 FIFA 집행위원과 브라질축구협회 회장직을 사퇴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해외기업 '하도급 갑질' 꼬리 자른다 [하도급법 사각지대①]
  • '주말 소나기'에도 식지 않는 불볕더위…오후부터 자외선·오존 주의보
  • '엘롯라시코'에 팬들도 탈진…이틀 연속 9:8 '끝내기 혈투'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191,000
    • +0.35%
    • 이더리움
    • 5,115,000
    • +1.01%
    • 비트코인 캐시
    • 606,500
    • -0.33%
    • 리플
    • 691
    • -1.14%
    • 솔라나
    • 212,600
    • +3.3%
    • 에이다
    • 589
    • +0.17%
    • 이오스
    • 925
    • -1.39%
    • 트론
    • 166
    • +1.22%
    • 스텔라루멘
    • 140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950
    • -0.92%
    • 체인링크
    • 21,350
    • +1.14%
    • 샌드박스
    • 542
    • -0.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