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안정보고서]"저금리 장기화로 보험사 경영건전성 저하"

입력 2013-04-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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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의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경영건전성이 저하됐다.

한국은행이 30일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사의 투자 관련 수익성 지표인 이차마진율이 2011년 0.20%에서 2012년 0.02%로 크게 축소됐다.

이는 운용자산이익률이 저금리 상황 지속으로 빠르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반면 평균부담이율(조달금리)은 확정형 적립금과 최저보증이율 적용 연동형적립금 등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느리게 하락했다.

또 부채상환능력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이자이익을 부담이자로 나눈 배율이 2011년 0.90배에서 2012년 0.87배로 하락해 이차이익의 안전성이 낮아지고 있다.

이때 이자이익이란 당해년도 유가증권 및 대출채권 등의 이익이고 부담이자란 책임준비금을 위해 쌓기 위해 들어가는 자금이다. 즉 이자이익보다 부담이자가 클 수록 상환능력의 안정성을 의미하는데 이 수치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인 것.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갖는 금리부자산(유가증권, 대출채권)의 이자이익이 보험금 지급을 위해 적립해야 하는 부담이자에 미치지 못할 경우 유가증권 매각으로 이를 충당해야 하는 부담이 발생하게 된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특히 중소형 생보사의 이자이익을 부담이자로 나눈 배율은 2010년 이후 대형사에 비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회사의 위험가중자산 비율도 2011년말 36%에서 지난해 말 36.7%로 상승했다. 이는 보험사들이 이차역마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보험사들이 회사채 보유 비중을 확대하는 가운데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 투자 비용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 중 회사채 보유비중은 2011년말 15.1%에서 지난해 말 15.9%로 소폭 확대됐다. 또 회사채 중 AA+이하에 대한 투자비중도 2011년말 59.7%에서 지난해 말 64.8%로 확대됐다.

이러한 투자행태 변화는 금융시장 불안이 발생할 경우 보험사의 자산건전성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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