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린스, 관리종목 지정에… 직원 인센티브 ‘허공으로’

입력 2013-04-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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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인 모린스는 자사주를 팔아 인센티브를 지급하려 했지만 관리종목이라는 암초를 만나 지급을 철회시켰다.

모린스가 계획을 세웠던 것은 지난 3월12일로 거슬로 올라간다. 당시 모린스는 임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기 위해 11억 규모의 자사주 20만주를 장외 처분키로 결정했다. 처분 이후 모린스는 실물 인출 후 임직원들의 계좌에 이체하기로까지 결정한 상태였다.

하지만 임직원들이 인센티브를 받게 되는 꿈은 불과 한 달 만에 산산조각 났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3월28일 모린스에 대해 관리종목지정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정 사유는 지난해 법인세비용 차감전 계속사업손실률이 75.9%로 2011년에 이어 2년 연속 50%를 초과한 것. 또한 모린스가 지난 2011년 영업손실 190억원, 당기손실 229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영업손실 172억원, 당기순손실 193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해 재무구조가 호전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모린스는 지난 25일 공시를 통해 지난 3월12일 임직원 인센티브 지급을 목적으로 결정한 자사주 처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고 해서 자사주를 처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린스측은 관리종목을 탈피하는 것이 최우선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모린스 관계자는 “지난해 초기에는 어느 정도 이익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자사주를 처분해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하지만 관리종목에 들어간 마당에 자사주를 처분에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나눠주는 것 보다 재무구조를 호전시켜 관리종목을 벗어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해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린스가 자사주 처분 결정을 취소하면서 거래소는 공시 번복의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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