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결산]공기업 이익 극과 극… LH 웃고 한국철도공사 울상

입력 2013-04-3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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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공기관들의 당기순이익이 기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순이익이 증가해 웃은 공기업들이 있는 반면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 울상을 지은 곳도 있었다.

3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2 회계연도 공기업 결산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부분의 공공기관들은 수요 증가 및 부대사업 등의 수입 증가, 자구노력 확대 등에 따라 당기순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규모로 전체 공공기관 중 1위를 차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총 3조94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조9631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전년보다 4141억원 늘은 1조20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수도권 토지 매출 증가 등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공수요와 공항시설 사용 수익 증가로 5000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한국관광공사도 자회사 매각 수익 등으로 1600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했다.

하지만 일부 순손실을 기록한 공공기관도 있었다. 예금보험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등이 대표적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해 예보는 3조332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전체 공공기관 중 순손실 규모 1위를 차지했다. 부실 저축은행 지원이 독이 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2011년보다 손실 규모는 7조6320억원 감소, 손실폭을 줄여가고 있다.

한전도 낮은 전기요금의 영향으로 지난해 3조780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전기요금 일부 인상과 자구노력 등으로 손실폭을 줄였다.

문제는 철도공사다. 지난해 철도공사의 순손실 규모는 2조8202억원으로 순이익을 냈던 2011년(4507억원) 이후 1년 만에 3조2708억원의 이익이 감소했다. 예보와 한전 등이 순손실 규모는 더 크지만 손실폭을 줄이고 있는 반면 반면 철도공사는 오히려 손실폭을 더 키웠다.

기재부는 이에 대해 "최근 영업손실 규모가 감소세를 보였지만 최근 용산개발사업이 무산됨에 따라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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