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조합이 가계대출 부문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이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30일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 대출의 88.1%를 차지하는 가계부문의 경우 연체율이 소득여건 악화로 2011년 말 3.3%에서 2012년 말 3.7%로 상승했다. 기업부문 연체율은 지난해 말 10.4%로 전년 수준(10.6%)을 유지했다.
향후 부실화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요주의 여신비율도 가계부문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 그 동안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가계부문의 요주의여신비율은 지난해 말 3.5%로 2011년 말(2.3%)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상호금융의 전체 요주의 여신비율은 3.8%로 2011년 말(2.7%)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상호금융의 손실흡수 능력도 저하됐다. 지난해 말 현재 상호금융의 고정이하 여신대비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103.2%로 전년(2011년 말, 115.2%)보다 12%포인트 떨어졌다. 고정이하 여신이 전년에 비해 15.3%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조합별로는 신협과 새마을금고가 각각 57.4%, 61.8%로 상대적으로 취약했고 신협의 대출부문 연체율(6.4%)이 새마을금고(3.3%), 농,수협, 산림조합(3.4%)의 두 배 수준으로 나타낫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