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안정보고서] "은행, 금융위기 후 자금중개 기능 약화"

입력 2013-04-30 13: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화된 은행 자금중개 기능의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자금중개기능이란 차주에 대한 스크리닝 및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은 부문에 자금을 원활하게 공급하는 데 의미가 있으며, 은행의 자금중개 기능이 강화되면 단기보다 장기, 가계나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거래형 보다 관계형 대출의 비중이 증가한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이 30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의 기업대출 만기구조의 경우 2012년말 현재 은행의 중소기업 및 대기업 대출 중 만기 1년 이하 비중이 각각 72.0%, 59.1%로 2007년말보다 각각 2.6%포인트, 6.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유럽, 일본, 대만 등의 경우 5년 이상의 장기대출 비중이 절반을 상회하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은행의 단기대출 비중이 매우 높은 수준임을 방증한다. 차주별로 보더라도 중소기업대출 증가세가 대기업에 비해 훨씬 낮은 가운데 담보대출 비중도 대기업대출에 비해 훨씬 빠르게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은행의 지역별 자금중개 편중현상은 또한 수도권 및 지방대도시를 중심으로 심화됐다. 한은은 지난해 수도권(서울 제외) 및 지방대도시의 경우 기타 지방에 비해 예대율 수준 자체도 높고 증가 폭도 훨씬 큰 반면 기타 지방은 예대율이 하락하여 100%에도 못 미치는 지역도 다수라고 밝혔다.

특히 주택시장 부진, 기업 신용위험 상승 등으로 은행의 자금운용대상이 협소해진 점이나 국내은행들이 예수금 유치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은행의 자금중개기능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이어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은행의 자영업자 대출이 일부 업종 및 상업용부동산 담보에 편중되면서 신용위험에 노출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11년 하반기 이후 은행의 자영업자 대출이 경기에 민감한 부동산임대업, 도소매업, 음식숙박업에 편중*되면서 이들 업종에 대한 대출비중이 2009년말 55%(78조원)에서 2012년말 58%(101조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영업자가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대기업의 도소매업 진출 등에 따른 영향으로 자영업자의 수익성은 하락세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은 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의 비중이 전체 자영업자의 72.9%에 달하고, 5인 미만 개인사업체의 76.6%가 연 매출액 1억원 미만이였다.

때문에 한은은 자영업자의 부동산담보대출 중 경락률이 크게 낮은 상업용부동산 담보대출 비중이 2012년말 현재 84%에 달하고 있어 은행의 채권회수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부동산임대업,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을 중심으로 자영업자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어 부실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가상자산 과세 또 미뤄지나…靑, 유예에 무게
  • 국제유가 급등에...항공·해운·車 또 고비용 ‘몸살’
  • '부산 상어' 부캉이, 아직 안 떠났다⋯이틀 연속 포착된 곳은?
  • 11월 제조업 경기 둔화 전망⋯반도체 '독주' 속 車·휴대폰 부진
  • 청년 52.3% “中企 기피 이유는 근무환경·조직문화”
  • 5대 은행 가계대출 이달 2.6조 증가⋯한 달 만에 증가 전환
  • 유럽 전역으로 시위 확산⋯반전 운동부터 연금 항의까지
  • 개미 ETF 순매수, 벌써 작년 두 배…연말 100조 전망
  • 오늘의 상승종목

  • 10.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8,277,000
    • +0.29%
    • 이더리움
    • 3,160,000
    • +1.15%
    • 비트코인 캐시
    • 375,300
    • +2.26%
    • 리플
    • 1,748
    • +1.81%
    • 솔라나
    • 136,700
    • +1.11%
    • 에이다
    • 277
    • +0.36%
    • 트론
    • 442
    • -0.23%
    • 스텔라루멘
    • 227
    • -0.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070
    • +1.36%
    • 체인링크
    • 15,450
    • +0.52%
    • 샌드박스
    • 64.88
    • -2.48%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Ripple $500M
    • 2 Axis Robotics Seed $12M
    • 3 World OTC $52.5M
    • 4 Morpho $175M
  • 인기 프로젝트
    • 1 Orderly Network DeFi 인기지수 345
    • 2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3 Irys 인기지수 293
    • 4 Janction Infra 인기지수 290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44
    • Allora 유통량 89% D-16
    • DAOBase 유통량 43% D-23
    • FLock 유통량 41% D-5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