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차세대 TV 시장 선도… 문제는 ‘점유율·수익성’

입력 2013-04-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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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9일 전세계 최초로 출시한 곡면 OLED TV. 사진제공 LG전자
LG전자가 차세대 TV 시장 선도에 속도를 내고있다. 올 초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29일에는 곡면 OLED TV까지 세계 첫 출시 기업 타이틀을 따냈다. 구본무 그룹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시장 선도’ 라는 목표에 성공한 것이다.

문제는 ‘수익성’과 ‘점유율’이다. 당장 돈이 되지 않는 차세대 라인업에 집중하다보니 수익성과 점유율 늘리기가 뒷전이 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디스플레이서치 등에 따르면 OLED TV 시장은 2016년 이후에야 서서히 열릴 전망이다.

실제 LG전자가 차세대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는 가운데, TV 사업의 수익성은 크게 떨어지고 있다. 지난 1분기 LG전자의 TV 사업이 포함된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영업이익률은 0.6%에 불과했다. 3분기 연속으로 1% 미만의 영업이익률을 냈다.

점유율면에서도 삼성전자를 잡기에는 역부족이다. 전 세계 매출액 기준 점유율에서 1위 삼성에 10% 포인트 이상 뒤져 있고 수량 기준 에서는 삼성보다 7~8% 포인트 낮다.

미국 시장에서도 LG전자는 지난해 10월 UHD(초고화질) TV를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올 3월 미국 평판TV 시장 점유율은 전월 대비 1.4% 포인트 하락한 10.5%로 삼성전자(29.4%)에 비해 20% 포인트 가까이 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원가 경쟁력 있는 TV 신모델을 투입하면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 2분기 이익면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일단 범용 TV 시장에서는 삼성전자를 절대 따라 잡을 수 없다는 것을 LG전자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라는 경쟁력 있는 부품 업체를 보유한 LG전자로써는 조만간 열릴 OLED TV와 UHD TV 등에 집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익성은 떨어지지만 ‘역시 대형 OLED TV는 LG전자’라는 이미지를 갖춘다면 밑지지 않는 장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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