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부진…한국경제 침체 늪에 빠지나

입력 2013-04-30 09:27 수정 2013-04-3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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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누구를 믿어야 하나. 경기가 바닥다지기를 하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온 지 불과 며칠만에 경기가 곤두박질치고 있다는 정부의 통계가 나왔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2.1% 감소했다.

한국은행의 경제심리지수(ESI)와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역시 부정적으로 나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올해 1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3개월 연속 뒷걸음치며 전월보다 2.6% 줄었다.

광공업 생산이 크게 감소한 이유는 엔저의 영향을 크게 받는 자동차(-9.8%) 생산 부진 등 제조업(-2.5%) 하락세의 영향이 컸다. 그동안 오름세를 나타냈던 서비스업도 전달보다 1.0% 감소했다.

특히 향후 경기국면을 보여주는 3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2월보다 각각 0.4포인트, 0.2포인트 떨어져 한국경제의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ESI도 5개월만에 떨어졌다. 한은의 ‘4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심리지수(CSI)가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진 102를 나타내 4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ESI 또한 5개월만에 떨어졌고 특히 6개월 뒤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전망CSI가 93에서 88로 추락했다.

전경련 지난 29일 발표한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BSI 3개월만에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이는 3개월 만에 부정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엔화약세의 영향이 큰 것으로 전경련은 분석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그동안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순항하던 한국경제가 엔화약세와 북한 리스크, 경제민주화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의 높은 파고를 넘지 못하며 주저앉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효성 있는 경기부양 대책이 하루빨리 가동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한편 한은은 최근 1분기 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0.9%, 전년동기 대비 1.5%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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