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시장에 눈 돌린 기업들…“빅데이터에 미래가 보인다”

입력 2013-04-30 08:06 수정 2013-04-3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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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다국적 IT기업과 국내 SI대기업간 한판승부

최대 황금어장으로 떠오른 빅데이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외국계 기업과 국내 대기업간 샅바싸움이 뜨겁다.

빅데이터는 그동안 쓸모없이 쌓아두던 방대한 정보를 분석,기업영업과 마케팅에 핵심적인 정보를 분석해내는 그야말로 방대한 데이터의 보고. 모바일과 SNS가 기업마케팅의 필수 수단으로 급부상하면서 방대한 정보를 저비용으로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빅데이터는 ICT 인프라의 핵심 기술로 급부상하고 있다.

글로벌기업및 대기업들은 너도나도 빅데이터 도입에 나서고 있고,미국계 글로벌 IT업체와 국내 SI업체를 중심으로 블루오션 빅데이터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각축전이 불을 뿜고 있다.

◇ 재계,빅데이터를 잡아라 = 삼성전자는 올 초 정보전략그룹을 중심으로 각 사업부에서 도입 가능한 빅데이터 시나리오를 구성, 관련 제품들을 일제히 테스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클, EMC, 테라데이타, IBM 등 주로 외국계 기업들이 삼성전자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삼성전자는 모바일솔루션센터(MSC)를 중심으로 빅데이터를 도입한후,전사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행보는 재계 전체로의 확산을 의미한다. 외국계기업은 물론 삼성SDS 등 국내 SI업체들이 사활을 걸고있다.

삼성SDS가 개발중인 원소스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이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삼성SDS는 플랫폼 개발이 완성되면 그룹계열사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빅데이터사업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그룹은 계열사인 LG CNS를 통해 가장 적극적으로 빅데이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 통합 솔루션인 ‘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을 출시,외국계 기업을 긴장시키고 있다. 올 3월에는 국내 최초로 하드웨어(HW)와 SW 일체형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 어플라이언스(SBP)’를 출시했다.

LG CNS SBP는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모든 구성요소를 원스톱으로 설치,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통합 솔루션이다.

다양한 고객사와의 파일럿 검증 결과, LG CNS SBP 솔루션은 기존 데이터 분석 시스템 대비 데이터 저장 시간을 약 97%까지 절감했다. 기존 통계툴에 비해 비즈니스 로직의 처리시간 역시 약 85% 단축했으며, 인프라 투자 비용도 7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SK그룹은 SK텔레콤, SK C&C 를 통해 빅데이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유무선 인터넷과 트위터 등에 올라오는 모든 기사, 블로그, 댓글 등 온라인여론을 비교·분석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인사이트’ 서비스에 이를 적용키로 했다. 또한 상권분석 서비스인 ‘지오비전’에 빅데이터를 적용, 보다 정확하고 상세한 상권분석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SK C&C는 기업 경영에 필요한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제공하는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솔루션및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SK C&C는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콘텐츠관리시스템(CMS) SNS 분석에 빅데이터 분석 방법론을 적용,서비스중이며, 스마트기기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패킷 데이터를 분석하는 통신 서비스를 개발, SK텔레콤의 데이터 플랫폼에 일부 적용하고 있다.

◇외국계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빅데이터 시장 = 국내 대기업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인프라구축 시장 선점에 가장 활발한 곳은 한국EMC와 한국오라클 등 외국계 기업.

한국EMC는 확장형 네트워크 스토리지(NAS) 제품인 ‘EMC 아이실론’과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EMC 그린플럼’을 앞세워 대기업군 빅데이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EMC 아이실론’은 각 저장 디스크를 하나의 캐시솔루션이나 차세대 쿼드코어 프로세스와 결합,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렸다. ‘EMC 그린플럼’은 데이터분석을 위한 종합 솔루션 모델로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해 처리할 수 있다.

한국오라클은 ‘패스트 데이터(Fast Data)’에 초점을 맞추고 관련 솔루션을 개발중이다. 패스트 데이터란 데이터가 빅데이터용 데이터웨어하우스(DW)에 입력되기 전 데이터를 뜻한다. 즉, 초당 수백만 건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유의미한 정보와 패턴을 찾아 각종 비즈니스 트렌드에 최적화, 빠르게 대처할수 있도록 해준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3월께 HP 하드웨어에 탑재해 출시한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 2012 패러렐 데이터 웨어하우스(PDW)’를 통해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통합 처리하고, 빅데이터 최적화가 가능한 솔루션을 출시했다.

한국 테라데이타는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회사의 통합 마케팅 관리 솔루션 ‘ICE’는 빅데이터, 디지털 및 기존 데이터를 활용, 일관된 개인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브랜드 경험 강화, 고객 충성도 향상,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테라데이타 측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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